최근에 경기도 군포에 있는 홍종흔 베이커리&카페를 다녀왔는데요. 경기도 군포에 약속이 있다면 가볼 만한 장소일 것 같아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종종 지나가다 보게 되는 카페였던지라 한 번쯤 가보고 싶었는데요. 오늘은 마침 멀리서 동생들이 놀러 온다고 하여 자연 좀 즐기라고 한번 와봤어요! 그런데 카페와 들어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연친화적이고 규모가 컸답니다.
평일에 갔음에도 차들이 많았는데요. 주차 공간은 크게 두군데로 카페 바로 근처랑 카페 아래쪽 다른 넓은 공간이 별도로 있어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홍종흔 베이커리는 차가 없이 오기가 힘들듯 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라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홍종흔베이커리(경기도 군포시 번영로 252)
홍종흔 베이커리는 프렌차이즈로 운영되는데요. 본점이 오산에 있고 주로 강남, 송파나 경기 남부지방 쪽에 지점이 있네요. 하지만 홍종흔 베이커리 다른 지점을 찾아다닐 정도로 열정이 있지는 않고, 오늘은 오로지 경기 군포에 있는 홍종흔 베이커리 카페만을 소개하려 합니다. 지점마다 특색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는 고즈넉한 한옥 감성으로 되어 있는 카페입니다. 외관이 너무나 이쁘게 되어 있어서 안에 들어가기 전에 밖을 한참 둘러보았습니다.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우물정이 보이는데요 언뜻 보기에는 커피잔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옛날에는 사찰이나 마을 약수터에는 이런 우물정이 있어서 사람들이 물을 뜨는 장소였을텐데요. 아마도 여기 홍성흔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실용적인 의미보다는 조경 디자인으로서 설치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냥 음식맛은 별로인데 외관만 이쁜 그저 그런 카페는 아니더라고요. 다양한 빵 종류에 한참을 고민하고 주문했답니다. 커피 가격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주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장소에 한번 왔을 때 기분 내서 마실 수 있는 가격 정도!? 커피 맛도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이 카페에서는 일반적으로 팔지 않는 허브티 종류가 있는데요. 프리미엄 티 메뉴 맨 위에 보면 세레니티가 있습니다. 세레니티는 캐모마일, 페퍼민트, 레몬그라스, 루이보스, 바닐라를 블렌딩해서 다양한 맛을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든 차입니다. 다른 차들은 다른 카페에서도 일반적으로 맛볼 수 있는 차의 종류이네요.
카페 안으로 더 들어가니 보이는 것처럼 넓찍한 실내가 있습니다. 날씨가 더운 날에는 여기서 나가고 싶지 않을 텐데 오늘은 그리 날씨도 덥지 않고 해서 밖에 있는 테이블로 나가보았어요.
밖에도 많이 앉아 계신데요. 에어컨 바람이나 답답한게 싫으시다면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용 의자가 비치되어 있고, 뒷마당이 넓어서 아이들과 함께와도 참 좋은 장소입니다. 아이들은 카페에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할 수 있으니 뒷마당을 잘 활용해 볼 수 있겠네요.
조경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신 느낌이 나네요. 오른쪽 사진을 보면 왼쪽에는 마가렛이, 오른쪽에는 개양귀비가 이쁘게 피어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우미인초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중국 초나라 항우가 몰락하여 유방의 군대에 포위되었을 때 애첩인 우미인과 술자리에서 석별의 정을 읊는 항우의 시에 맞춰서 노래 부른 뒤에 자결하게 되는데요 나중에 이 우미인의 무덤에 핀 꽃이라 해서 '우미인초'라고 부른다고 해요.
저기 소나무 아래 보이는 꽃들은 할미꽃입니다. 솜털처럼 하얀 꽃봉오리와 허리가 굽은 모습이 마치 하얀 할머니의 모습을 연상하게 해서 할미꽃이라고 불리는데요 독초인데다가 꽃의 모습처럼 화사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뿌리는 술로 담가서 먹으면 신경통이나 관절염 등에도 좋고 줄기와 잎은 여러 강장제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신라시대에는 꽃의 모습이 아첨하는 장미와는 다르게 지혜로운 조언을 하는 충신의 모습이라 해서 설총이 지은 화왕계에도 나오며 꽃말은 충성이라고 하네요.
카페가 전체적으로 나무들로 둘러싸인 수목원처럼 되어 있는데요. 특히 소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소나무는 고대 동양에서 황제를 위한 나무였기에 왕릉에는 기본적으로 소나무들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왕릉을 혹시 가보신다면 소나무들이 많이 있는 것을 관찰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외국인들은 소나무를 매우 동양적이며 이국적으로 여기기에 외국인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과감하게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한참을 있었는데요. 햇빛의 방향을 따라 의자를 여러차례 옮겨가며 앉았답니다. 새들도 많이 있는데, 잠시만 자리를 비우면 참새들이 와서 부스러기들을 먹느라 정신을 못 차리더라고요.
이제 해가 넘어가려 하네요. 모기 밥이 되기 전에 다른 장소로 슬슬 자리를 이동해야겠어서, 들어온 입구 쪽에 있던 화장실에 들렀다가 집에 갔답니다.
오늘은 군포에 있는 홍성흔 베이커리 보여드렸는데요 더 좋은 장소 있다면 많이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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