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전당3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성서의 전당편 3부 유대인들은 성경을 필사하는 서기관(소페림, 마소라)들을 훈련시키고 그들을 통해서 계속 성서를 필사하였는데요 이들은 자신들이 필사하는 일을 수행하면서 실수하는 것을 매우 끔찍한 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극도로 꼼꼼해지면서 필사하는 단어들의 수뿐 아니라 글자들의 수까지 셀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대에는 히브리어 글자들이 자음들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종종 단 하나의 글자를 빼거나 더해도 한 단어가 다른 단어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글자에서 가장 작은 실수다 하더라도 그렇게 쓰인 두루마리들은 유대인 회당에서 사용하기가 부적합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잘라내고 오류가 없는 새로운 부분으로 대치하였습니다. 또한 뒤에서도 나오지만 기록하기 전에 각 단어를 소리 내어 읽었고 단.. 2022. 3. 19.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성서의 전당편 2부 책의 역사는 정말 오래되었는데요 지금은 점점 전자출판물이 종이로 책을 대체해 나가는 분위기 인듯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종이로 된 책의 역사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는데요 고대에 동양에서는 간독이라고 해서 대나무나 나무에 글씨를 쓰고 실로 엮은 ‘형태’ 혹은 ‘죽간’을 종이 대신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책은 부피도 크고 읽기 불편해서 사용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이후 점차 종이 제조법이 퍼져나가면서 책이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양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는데요 파피루스나 양피지로 만든 책은 비효율적이었고 부유층만이 사용하는 것이었는데요 15세기부터 인쇄술이 보급되면서 점차 책이 다양하게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책들도 아주 작은 메모리 카드에 도서관에 있는 책이 몽땅 들어갈 정도로 기술이 많이.. 2022. 3. 18.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성서의 전당편 1부 이스라엘 박물관 본관 옆에는 동그란 흰색 모양으로 분수가 있는 건물이 있는데요 이 모양은 고대 유대인 에세네파가 사용하던 항아리의 뚜껑을 본뜬 건물입니다. 이 분수가 있는 건물 아래로 성서의 전당(Shrine of the Book)이라 불리는 본관과 분리되어 있는 건물이 있는데요 이 건물에는 쿰란에서 발견된 에세네파의 두루마리 성경을 비롯해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유대인 종교의 한 분파인 에세네파(Essenes)가 맞는지 아닌지 여러 이론들이 있는데요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계 의견은 에세네파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초입 로비에서는 쿰란에서의 발굴 당시의 장면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동굴과.. 2022.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