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왕시에 있는 바라산 자연 휴양림을 다녀왔는데요. 오래전부터 계획한 날이었기에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 오는 것도 나름 운치 있고 괜찮더라고요^^
의왕시 바라산 자연휴양림 위치
경기도 의왕시 바라산로 84 의왕 바라산 자연휴양림
아마 여기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먼저 하셔야 했을 텐데요.
들어가는 입구를 보면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편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면 '야영장 이용 안내'라는 작은 용지를 하나 줍니다. 이 용지에 적혀있는 점과 사이트에 적혀있는 몇 가지 유의할 점은...
1. 2시(14시) 입실, 11시(오전) 퇴실이고 애완동물은 입실이 불가능합니다.
2. 그리고 불을 피우는 것도 절대 금지인데요 대신 버너나 전기그릴은 가져와서 사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3. 야영장 주차는 유료주차인데요 평일이나 비수기는 2000원, 주말이나 성수기, 공휴일은 3000원이고 카드 결제만 되는 것 같아요.
4. 세면도구와 드라이기, 수건 등은 개인적으로 지참해서 와야 합니다.
5. 종량제 봉투나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매점에서 구입해서 와야 하네요.
6. 그리고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은 휴장입니다.
7. 2022년 3월 현재 공동샤워장 사용은 금지라고 되어 있는데요.
나머지는 기본적인 숙소 사용 지침과 비슷하게 되어 있어요.
조금 더 올라가면 중간에 매점이 보입니다. 대부분 캠핑이나 숙박을 위한 것들은 미리 준비해서 오겠지만 혹시 잊어버리고 안 가지고 온 게 있더라도 여기 매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염두해 둘 수 있습니다. (음식쓰레기봉투 구매)
위에 올라가면 중간중간 주차 장소가 있는데요. G18,17,16 쪽 야영장이면 아래쪽 주차장이 편리할 것이고, G8,4,3,1 쪽 야영장이면 위쪽 주차장이 편리할 것입니다. 야영장이 어느 쪽인가에 따라 주차 장소를 잘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야영장 위치는 하나같이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어디가 최고다라고 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저희 역시도 누군가 블로그에서 여기가 제일 좋은 자리다 라고 소개해서 그거 보고 예약했지만 막상가보니 음..그 자리가 g18?이었는데 바로 근처 데크에 사용자도 계시고 음..오늘 같은 비수기에 다닥다닥 있는게 별로였죠..ㅎㅎ 화장실이나 개수대로부터는 조금 멀지만 조용하게 시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G01-G05나 G12, G16, G17등 외곽에 있는 장소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고, 개수대나 화장실을 가깝게 이용하기 원하시면 G18, G14, G10 등 안쪽을 예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조금 외곽 쪽에 있는 G04를 예약해서 이용했습니다. (텐트 간에 동선이 가장 멀고 동떨어져 있어요^^)
야영장에 있는 시설물들인데요 관리가 잘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미리 예약을 하고 왔지만 장소가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하냐고요? (비수기 때 바꾸기 편리. 성수기 때는 빈자리가 없을 가능성 많음. ) 전화상으로 요청하면 사무실로 연결되어서 취소하고 다시 예약해야 한다고 하니 잘 안되실 거예요.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입구로 들어올 때 보셨던 매표소로 가서 비어 있는 다른 장소를 확인한 후에 장소를 바꾸시면 됩니다.
이제 저희가 사용한 G04번을 구경해 보실까요? G04번은 가장 끝에 동떨어진 곳에 있어서 확실히 조용했습니다.
텐트에 도착해 안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바닥 난방을 켜야 하는데요. 그리고 환기도 좀 해주면 좋답니다. 요 근래 비가 와서 꿉꿉한 냄새가 있으니까요. 바닥은 뜨끈뜨끈해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요~ 그러는 동안 커피 한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기다렸습니다.
야영장에서는 하루 종일 먹는 게 일인데요. 삼겹살 먹고 양고기 먹고 여러 가지를 먹었는데, 삼겹살을 돌판에 구우니까 길고양이 한 마리가 냄새 맡고 야영장 앞에서 재롱부리고 있네요. 고기 한점 던져줬는데 많이 먹어본 솜씨였습니다. 하지만 얻어먹는 주제에 입맛은 까다롭더라고요~매력 있어! 도도하군~
저녁을 먹고 나니 벌써 밤이 되었는데요. 혹시 날씨가 쌀쌀할 때 야영장에 가신다면 바닥 난방은 잘 되기는 하지만 야영장 텐트 안으로 찬바람이 솔솔 들어오니 안쪽에 개인 텐트를 하나 더 가져와 설치해서 숙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닥은 따스운데 그래도 코가 시리더라고요. 이렇게 저희는 점심과 저녁을 먹고 힐링한 뒤 귀가했답니다~^^ 당일치기 휴식 힐링 의왕시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 해보세요!
경기도 의왕 바라산 자연 휴양림
당일치기 여행 바라산 고정식 텐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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