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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꽃샘추위로 살짝 으슬한 날, 추적추적 비오는 날 , 숙취가 필요한 날에는 어김없이 따뜻한 국밥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 근처 국밥집을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그곳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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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면옥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빌딩 1층
* 운영시간 : 월~토 11:00 - 21:30 ,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일 10:30 - 21:00
* 고객편의시설 : 주차가능, 단체석 , 포장 가능, 예약 가능
* 전화번호 : 02-616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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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천지면옥은 평양냉면전문점입니다. 하지만 냉면집에서 파는 갈비탕 우리 많이 먹어봤잖아요~ 맛있잖아요~
그리고 주변에 많은 국밥집들이 있고, 가보았지만 좀 정갈하면서 위생적인 국밥을 먹고 싶어서 천지면옥으로 왔습니다.

한옥가옥 분위기의 입구에 문을 지나서 식당 안으로 들어오시면 오른쪽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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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는 예약손님 및 단체손님을 위한 공간이었는데요. 방이 4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간도 협소하지 않아 많이들 예약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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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첫 손님으로 가기 때문에, 가게 내부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내부는 정말 넓었는데요. 200석 규모이기 때문에 기업행사, 이벤트, 가족모임, 일반모임까지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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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컨셉을 잘 살렸다고 생각이 들었던게, 그 디테일을 천장에서 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컨셉을 잘 표현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바이어들과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식을 대접하고 싶을 때 말이죠~
흰 벽면도 심심하지 않게 민속화가 줄지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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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밥을 먹을 준비를 해볼까요~? 메뉴판을 꺼내서 살펴봅니다.

이전에는 회냉면, 육개장 등 식사류 중에서 비교적 자극적인 것들을 주문했다면, 오늘은 국밥이 주이기 때문에
천지면옥탕으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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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테이블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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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정갈하죠? 오른쪽부터 놋그릇, 후추, 소금, 티슈 , 물티슈 , 위생적으로 포장되어 준비된 수저 , 물컵 , 집게 ,가위 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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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반찬을 세팅해주시는데요. 간단합니다. 깍두기, 김치, 미역초무침. 깍두기와 김치는 거의 고정이고, 나머지 반찬 하나만 일정기간을 두고 바뀌는 것 같습니다.

깍두기는 너무 시지도 달지도 않았는데요. 직접 만들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대중화된 맛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김치는 직접 담근 듯한 겉절이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미역초무침도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근데 천지면옥탕이 고기위주의 탕이다보니 살짝 느끼할 때, 이 초무침을 하나씩 먹으니 상큼한 것 같이,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게 느껴져서 합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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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에서 10분정도 기다리니 바로 밥과 천지탕을 가져와주십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천지탕을 보실까요~?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분명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보여드릴게요~
고기, 물렁뼈 등 다양한 건더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더 자세히 보시려면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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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후추를 넣어서 먹어야 살짝 느끼한 맛이 덜하다고 생각이 되어서 톡톡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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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제대로 먹어볼까요오~
밥 위에 국물 살짝 묻히고, 고기 얹고 입 속으로 직행합니다! 아무래도 뚝배기에 담겨서 나오기 때문에 정말 너무너무 뜨겁기 때문에 옆에 비치된 놋그릇에 덜어서 먹는다면 입천장 까질 위험이 덜할 것 같습니다. 몇 번이나 데이고, 입천장이 까져봐서 그 고통을 너무 잘 알기에 놋그릇 사용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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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궁금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갈비탕보다 고기향이 덜한 맑은 국물에 고기와 물렁뼈 등 다양한 고기 위주의 부속물들이 있고, 파와 계란 고명으로 구성된 국밥입니다.

고기 위주의 탕이다보니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후추를 가미해서 개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미 간이 되어있었기에 추가로 소금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먹성 좋을 때는 천지면옥탕 하나에 밥 두그릇을 뚝딱했다죠.

추운 겨울 따끈하게 몸을 녹이고 싶을 때, 국물을 한 입 먹으면 속이 쏴아 풀립니다. 마치 엄마손으로 속을 달래주는 느낌이랄까요..

여의도 직장인 분들 혹시 국회의사당역 근처 직장인 분들이라면 한 번 쯤 오셔서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내돈내산 천지면옥 방문, 식사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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