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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스라엘과 성경편 5부

by 톡톡오늘 2022. 4. 6.

전 세계의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와 그곳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미국 재무부와 세계의 통화를 관리하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3대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수장들은 유대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리먼브라더스나 베어스턴즈, AIG와 같은 이전 투자사나 보험사와 그 회사들을 다시 인수한 대형 금융기업들도 모두 유대인들이 설립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타벅스나 배스킨라빈스와 같은 프랜차이즈도 유대인에 의해서 설립된 기업인데요 그 밖에도 AT&T나 Dell, Oracle 등의 IT기업도 유대인이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루빈슈타인이나 비달 사순, 에스테 로더와 같은 화장품 업체와 케빈 클라인, 랄프 로렐, GAP 등의 패션 분야도 유대인 자본이 참여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다 이들은 국제 사회의 흐름 가운데 생기는 금융위기나 원유값 등락, 중동 분쟁 등의 상황을 유대인들은 정확하게 읽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점입니다. 유대인들은 오랜 기간 유럽 각국에서 종교적인 이유나 민족적인 이유로 차별을 많이 받고 살았었는데요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미국의 경제적인 발전에도 여러 공헌을 하게 됩니다. 미국이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이 진행하는 정착촌 건설과 같은 공격적인 행동에도 미온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박물관의 다른 전시물들을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전시물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출토된 이스라엘 인들의 무기인데요 왼쪽부터 창, 허리띠, 단검, 표창으로 보입니다. 창의 가장 왼쪽의 장창(로마흐)은 지금 보이는 금속 촉에 긴 나무 자루가 있었습니다. 장창은 중요도에 있어서 칼 다음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일부 장창에는 자루 끝에 끝이 뾰족한 금속이 달려 있어서 창을 땅에 꽂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장창을 땅에 꽂아 놓는 것은 왕의 임시 숙소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 옆에는 조금 더 짧은 창은 단창(키돈)으로 보이며 뾰족한 금속 촉이 달려 있었고 주로 던지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창은 왼쪽의 장창에 비해 더 작고 가벼웠을 것이며 보통 손에 들고 다니지 않고 등에 메고 다녔습니다. 가운데 허리띠는 폭이 5-15cm까지 다양했고 종종 철이나 은이나 금으로 된 판이 박혀 있기도 했습니다. 군인의 칼이 이 허리띠에 걸려 있었고 종종 어깨 끈이 연결되어 힘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른쪽 위에는 단검(헤레브)이 보이는데요 공격과 수비에 겸해서 쓸 수 있는 무기입니다. 단검은 손잡이와 금속으로 된 날로 이루어져 있고 날은 놋쇠와 구리, 철 혹은 강철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단검은 찌르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표창(맛사)은 화살과 비슷하게 짧고 끝이 뾰족한 투척 병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벽장 아래쪽을 보면 지금의 장검이 보입니다. 장검(헤레브)은 단검과 같은 단어로 사용되는데요 고고학자들이 단검과 장검을 구분할 때 40cm 정도를 기준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허리띠 왼쪽에 칼을 찼으며 칼이나 단검은 가죽 칼집에 넣어서 두었습니다. 이러한 장검은 자르거나 베는 데 주로 사용되었으며 날도 외날 검이 있었는가 하면 양날 검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보이는 전시물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사용했을 저울추의 모습인데요 위에 보이는 가로로 걸쳐진 막대기 가운데 축이 있고 양쪽 끝에 접시나 고리가 매달려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왼편에는 공인 저울추가 올려져 있고 오른편에는 무게를 잴 무엇인가가 놓여 있습니다. 고대에도 저울을 가지고 속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요 양쪽 가로대의 길이를 같지 않게 하거나 아니면 비교적 짧게 하거나 가로장의 두께를 다르게 해서 저울의 감도를 떨어드리기도 했고 정확하지 않은 저울추를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속이는 일은 고대에나 현대에나 빈번하게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것들은 고대 무게 단위인데요 왼쪽에 있는 둥근 저울추는 위에부터 달란트(34.2kg), 미나(579g), 세겔(11.4g), 핌(7.8g), 베가(5.7g), 게라(0.57g)로 보입니다. 달란트(Talent)는 고대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던 무게나 화폐 단위 가운데 가장 큰 단위로 60 미나 혹은 3000세겔과 같은 무게였습니다. 세겔(Shekel)은 무게의 단위로도 불리지만 종종 은이나 금과 관련해서 언급되기도 합니다. 주화가 사용되기 전에는 은 조각이 돈 대신 무게를 확인해서 거래되었습니다. 은화의 표준 단위가 은 세겔이었다는 점을 보면 표준 통화 기준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통화 기준이 신 세겔(New Shekel)이라는 점이 흥미롭네요.

오른쪽 아래에는 동전이 담겨 있던 항아리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점차 물물 교환을 위해 은화가 기준 통화 가치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은에 대한 화학 분석을 해보니 페니키아 남부에서 유통되었고 은은 아나톨리아 중부와 사르데냐 내륙 지방, 이베리아 지역에서 공급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페니키아 인들은 은을 생산하고 제련하는 기술자들이 많았기에 메소포타미아에 많은 은을 유통할 수 있었고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성서 시대에도 여성들은 자기 자신을 잘 가꾸었습니다. 고대에는 지금의 화장 방식과 비슷하게 피부를 보습하고 관리했고 여러 종류의 빗과 화장품을 사용했으며 기름과 연고, 향수 등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덥고 건조한 기후의 지역이었기 때문에 피부나 머리털에 유액을 발라서 건조해지는 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또한 일부 여자들은 중동의 다른 지역의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눈 화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눈 주변에 검은 물감을 사용해서 눈의 흰자와 대조가 되어 크게 보이게 하려는 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가운데 목걸이가 보이는데요 유리나 보석, 금, 은과 같은 재료로 만든 작은 구슬에 구멍을 뚫어서 꿰어 놓은 장신구입니다. 이처럼 구슬을 꿴 목걸이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므깃도나 아스돗, 벳세메스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목걸이는 고대 히브리 여자들이 사용한 주요 장신구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귀걸이는 보석과 같은 것들로 장식이 달려있기도 한데요 방울 모양의 장식품이나 늘어뜨린 장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고대 이스라엘 여자들은 브로치나 코고리, 팔찌 등도 장신구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지는 6부를 통해 이스라엘의 유물들을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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