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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메디아-페르시아 3부 지난 아시리아인들과 같이 페르시아인도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현재의 이란의 민족 구성의 절반 이상이 페르시아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란에는 아직까지 과거 페르시아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일부는 무함마드보다도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페르시아계 이란인은 아랍인과는 다른 민족이며 언어적으로도 유럽인과 같은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부 영화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페르시아인을 흑인 혹은 서남 아시아인처럼 묘사한 것은 틀린 묘사이고 오히려 터키인들과 더 닮았습니다. 하지만 종교적으로 이슬람주의 성향이 강하기에 서구권 국가들과는 사이가 안 좋은데요 최근까지도 이란은 핵개발을 진행하면서 미국과 계속 안 좋은 관계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쯤 하고.. 2021. 12. 29.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메디아-페르시아 2부 어릴 적에 학교에서 찰흙 같은 것으로 그릇 공예 같은 것을 한 번쯤 해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어떤 분들은 그 당시에 만들었던 컵이나 공예품을 아직도 소장하는 분들이 있는 거 같더군요. 아마도 과거의 자신의 작품을 다시 보면서 과거를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고대 사람들도 그런 점토판에 글을 썼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자료들이 남아있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남기기 위해 고대부터 많은 사료들을 도서관에 보관했는데요 수많은 자료들을 모았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같은 경우에는 도서관이 불타면서 그러한 자료들도 함께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당대 많은 지식인들이 그러한 자료들이 불타 없어진 것을 두고 한탄하기도 했다는데요 지금 발굴되는 고고학 유물들이 고대 사람들의 과학과 삶의 질.. 2021. 12. 28.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메디아-페르시아 1부 이번 편에서는 메디아(Media)와 페르시아(Persian)가 함께 바빌로니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근동에서 약 200년간 전성기를 누린 아케메네스 제국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메디아와 페르시아는 서로 친척뻘이 되는 관계인데요 마치 한국의 고구려, 백제, 신라 혹은 더 정확한 관계로 보자면 부여와 고구려의 관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초기 역사를 조금 살펴보자면 엘람 왕국이 아시리아에 멸망된 뒤에 테이스페스(Teispes) 왕자는 엘람의 도시였던 안잔(Anzan)을 점령하고 부친인 아케메네스(Achaemenes)의 이름을 딴 왕조를 세웠는데요 테이스페스 사후에 장남인 키루스(Cyrus)는 남부 지역(Persian)을 통치하고 차남인 아리아라메스(Ariarames)는 북부 지역(Media)을 통치.. 2021. 12. 27.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바빌로니아편 3부 최근에는 자료의 홍수 속에서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인정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사실 창작이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창작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과거 살아온 인생을 표명하는 것이기에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똑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겠지요. 선대의 앞서 살아온 사람들의 경험들에서 내 것이 한 겹 덧칠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유물을 보는 관점도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기에 역사를 다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 개의 선이 겹치는 복선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면서 유물이 알려주는 의미를 찾는다면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바빌로니아 3부를 통해 마지막 유물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 2021. 12. 24.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바빌로니아편 2부 과거에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국의 영국박물관에도 수집하지 못한 유물이 많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바빌로니아 유물은 많이 있지 않습니다. 유럽 열강들이 다른 나라 문화재를 약탈하는 일에 동참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대표적으로 로베르트 콜데바이(Robert Koldewey)라는 독일 고고학자는 이라크 지역에서 바빌론을 심층 발굴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독일동양학회(Deutsche Orient-Gesellschaft)의 지원을 받아서 현대적인 고고학 발굴 방법을 사용해서 1899년부터 1914년까지 바빌론 발굴을 지휘했습니다. 그리고 고대 바빌론 위치에서 발굴한 다양한 유물들을 베를린 박물관으로 가져가 이슈타르 문을 비롯해서 다양한 바빌론 유물들을 복원시켜 놓았습니다. 이후에 영국이 이라크를 지배했.. 2021. 12. 23.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바빌로니아편 1부 수많은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보면 우리들의 인생도 그러한 작은 사회 안에서 연속인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나이가 들어가면서 크고 작은 조직 생활 안에서 이미 사라져 버린 조직 사회부터 지금은 명맥만 이어오는 조직 등이 있지만 사람이 모여 만든 조직이라는 것은 결국 없어지기 마련인 거 같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살면서 어려움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하지만 그런 분들조차 나이가 들고 몸이 쇠약해지면서 인생의 흥망성쇠를 경험하고 있지 않을까요? 이제 고대 세계에서 짧고 굵게 큰 획을 그었던 한 왕국을 살펴볼까 합니다. 독일의 페르가몬 박물관에 있는 파란색 벽돌로 복원된 이슈타르 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은 없어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은 거의 없으실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 거론되면서.. 2021. 12. 22.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아시리아편 4부 아시리아 인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1940년대부터 1963년까지 성공한 사업가들도 많았고 정치, 군사, 예술, 체육 분야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1963년에 이라크에서 아랍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바트당이 집권한 후로 박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북동부의 아시리아인들은 IS나 알카에다 같은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서 대학살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IS는 2014년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북부의 아시리아 집성촌을 공격했습니다. 특히 고대 니네베가 있었던 모술과 같은 도시에서는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로부터 집이나 재산을 빼앗기고 다른 지역으로 쫓겨났습니다. 그런 데다가 아시리아 사람들의 문화유산들이 IS로부터 파괴되고부터는 아시리아인 스스로가 자신의 영토를 지키.. 2021. 12. 19.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아시리아편 3부 요즘에는 방송에서 재능 있는 젊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음악을 하거나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재능이 있다 한들 저명한 교수나 음악가의 추천을 받지 못한다면 꽃을 피우기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재능만 있다면 배경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인정받는 사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고대 사회가 지금처럼 재능 있는 사람을 더 우대해주는 사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고대 아시리아 문명에 대해 좀 더 알아보시죠. 메소포타미아 사회에서는 음악가를 왕과 성직자 다음의 지위에 위치할 만큼 중요한 위치였는데요 아시리아 인들은 정복 전쟁을 하면서 대학살을 했지만 음악가들은 예외로 살려두어서 전리품과 함께 본국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센나케리브(산헤립) 궁전 조각에서는.. 2021. 12. 18.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아시리아편 2부 아시리아에 대해 살펴보다 보니 아시리아인들이 지금도 존재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아시리아와 시리아는 다른 민족인데요 오랜 기간 두 민족을 구분 없이 부르다가 최근에 들어 민족 정체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아직까지도 아시리아 사람들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시리아에 40만 명 이라크에 30만 명 그 외 이란과 터키에도 2만여 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시리아 인들은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여서 오랜 기간 박해를 받아왔는데요 몽골 통치 기간과 무슬림 통치 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했고 이후 많은 아시리아인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중동을 떠나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독일, 미국, 호주 등에 아시리아 디아스포라(Assyrian Diaspora)가.. 2021. 12. 17.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아시리아편 1부 이제 살펴보게 될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주변 지역을 가리키는데요 인류 고대 문명이 시작된 지역으로 오랜 기간 세계 역사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메소포타미아라는 말 자체도 그리스어(Μεσοποταμια)에서 온 말인데요 ‘중간이라는 메소(Μεσο)’와 ‘강이라는 포타(ποτα)’, ‘도시라는 미아(μια)’를 합쳐서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이 지역에 있었던 국가들 가운데 일찍부터 제국으로 확장을 시작했던 아시리아 유물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아시리아’라는 이름은 고대 도시인 앗수르(Aššur)에서 유래하였는데요 이들은 군사 강국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끊임없는 정복 전쟁을 통해서 리비아 동쪽부터 이집트 남부, 아라비아 반도, 이란 지역까지 광대한 제.. 2021. 12. 16.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이집트편 4부 모든 유물을 하나하나 보여드리고 싶지만 박물관의 대표 유물 혹은 흥미로운 역사가 있는 유물 위주로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고대 유물 하나하나를 모두 살펴보기는 어려워서 지나치기가 쉬울 수 있겠지만 배경을 깊이 있게 본다면 한편으로는 고대 세계 사람들의 생각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사실 서양 문화권은 기독교 문화를 빼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운데요 마치 동양 문화권이 불교 문화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런던 박물관을 비롯해서 서양권의 유명 박물관의 유물 대부분이 성서 역사와의 관계를 빼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서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분들이다 하더라도 중간중간 보시는 유물이 성서의 역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소개한다 하더라도 거부감 .. 2021. 12. 13.
방구석 투어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이집트편 3부 많은 분들이 의식주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옷, 좋은 집,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거 같습니다. 고대 이집트 유물을 보면서 고대 사람들도 지금 사람들 만큼이나 의식주만은 참 중요하게 여겼던 거 같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 최첨단 테크놀로지 기술로 이루어진 의식주가 현대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최고의 의식주가 오랜 세월이 지나서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4번 방에서 나와서 처음에 영국박물관에 들어올 때 봤던 Great Court로 나온 뒤에 뒤쪽으로 가면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각 층마다 쌓여 있는 유물들을 뒤로하고 3층까지 쭉 올라가 보겠습니다. 63번 방을 지나 가장 끝에 있..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