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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장소

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로마편 9부

by 톡톡오늘 2022. 3. 4.

고대 로마는 서구 문명의 시조 역할을 하였는데요 관습, 종교 법률, 기술, 건축, 정치, 군사, 문학, 언어 등 많은 요소가 로마로부터 상속되어 발전되었습니다. 그리고 로마 문화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시대가 열리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로마에 대한 개인적인 오해들도 많았는데요 예를 들어 로마의 조각품들은 원래 다양한 색으로 채색이 되어 있었지만 시간의 흐름과 자외선으로 인해서 지금은 대부분 희색과 회색으로만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서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매우 사실적인 채색이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팔을 앞으로 완전히 뻣어 대각선으로 하는 로마식 경례가 실제로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1784년 프랑스 예술가인 자크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의 그림인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Oath of the Horatii)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나치식 경례에 영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로마인의 식사 습관인 토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고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는 3차 포에니 전쟁이 끝난 후 카르타고에 소금을 뿌리지도 않았었습니다. 또한 율리우스 카이사르 역시 제왕 절개를 통해 태어났다는 설이 있지만 제왕 절개를 했다면 어머니에게 치명적인 상태를 가져왔을 텐데요 역사적 증거를 따르면 카이사르의 어머니는 그의 생애 내내 살아 있었고 그의 이름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제왕 절개의 이름을 따서 카이사르의 이름이 명명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카이사르의 이름은 ‘중지’와 관련이 있고 ‘자르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동사 Caedere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역사에는 이처럼 잘못 알려진 것이 분명 있기에 정확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습니다. 항상 여러 각도로 살펴보고 정확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페르가몬 박물관 박물관의 로마의 유물들을 마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르가몬 박물관 중앙의 제우스 대제단 오른편의 문으로 나가면 양 옆으로 건물들을 통째로 뜯어와서 전시한 장소가 있는데요 왼편에 있는 밀레투스 방(Miletus Room)이라는 장소로 가보겠습니다.

이 건축물은 둘로 나눠서 봐야 하는데요 뒤편에 기둥이 있는 건물은 페르가몬 아크로폴리스의 가장 높은 지점에 지어진 트라자네움(Trajaneum)이라는 신전입니다. 이 신전에서는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를 위해 지어진 신전인데요 현재 보이는 남쪽 테라스에는 2.9미터 높이의 단상 중앙으로 신전이 있었습니다. 이 신전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트라야누스와 하드리아누스의 조각상 잔해가 지하실에서 발견되었는데요 특히 초상화의 머리 부분이 발견되었는데 조각상의 크기가 약 4.8미터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신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양 옆에 있는 왼쪽의 하드리아누스와 오른쪽의 트라야누스의 초상 머리 부분의 크기를 보면서 전체 크기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두 황제의 숭배가 매우 활성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신전의 건설 시기는 기원 113년에 시작되어 128년에 봉헌되었습니다. 거대한 아치형 하부 구조에 지어진 대리석 사원의 높이는 18미터였고 6 X 10 코린트식 기둥이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은 두 황제의 시기에 지리적으로 가장 넓은 범위에 도달했고 가장 번영한 제국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트라자네움(Trajaneum) 정면 가운데 반원형 발코니 난간 구조는 기원전 1세기에 로마 북쪽의 고대 팔레리(Falerii)에 있는 주노 여신의 여사제인 카르티니아(Cartinia)를 위해 세워진 로마의 대리석 무덤인데요 한때 11미터 높이의 기념물 폐허가 지금까지도 여전히 서 있습니다. 원통형 무덤 구조의 절단석 외벽에는 덩굴 모양의 부조와 풍부한 느낌으로 장식된 처마 장식으로 덮여 있는데요 그 위에 무덤 제단과 대리석 석판으로 이루어진 난간은 건축물의 무덤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단에는 리본이 달린 촛대가 있고 직사각형 대리석 판에는 항아리 혹은 그릇이 있는 화환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다음과 같은 비문이 보이는데요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페르가메네스에게 보낸 편지 조각입니다. 기원 137년에 흰색 대리석에 그리스어로 새겨진 비문인데요 페르가몬의 트라자네움 언덕 아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황제 숭배를 위해 세 번째 사원을 지어 달라는 도시의 요청에 대한 응답인데요 하드리아누스는 페르가메네스에 대한 열정에 감사한 후에 그 도시에 이미 두 개의 큰 신전(아우구스투스, 트라야누스와 제우스)이 있으며 대회와 축제 기간 동안 세금이 면제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신전의 비용은 기존 신전과 대회를 위한 자금 사정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대신 황제는 그들이 트라야누스 신전의 동상 옆에 자신의 동상을 세울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한 트라야누스의 성전이 자신보다 더 큰 기쁨의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페르가몬의 황제 숭배에 대한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편지로 보입니다.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밀레투스 도시의 모형이 보이는데요 이곳에는 네 개의 항구가 있었으며 번영하는 상업의 중심지였습니다. 밀레투스는 양모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그리스 기하학과 천문학, 철학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탈레스(기원전 625-547년)와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기원전 5세기에 페르시아 사람들은 반역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밀레투스를 함락하여 멸망시켰는데요 이후에 기원전 334년에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서 다시 한번 함락되었습니다.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밀레투스에서는 상당히 많은 건축 활동이 있었는데요 그 시대의 웅장한 유적 가운데 하나로 거대한 극장이 지어지기도 했으며 지금 우리가 곧 보게 될 밀레투스 시장 문도 있었습니다. 시장 문은 미니어처의 오른쪽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모습이 작게 보이는데요 어디쯤에 세워졌을지 미리 확인해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난간 앞에서 밀레투스 시장 문을 바라보면 다음과 같이 보이는데요 기원 2세기에 건설되어 기원 10세기나 11세기쯤에 지진으로 파괴된 것을 독일 고고학 팀이 1900년대 초반에 발굴하여 페르가몬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문은 폭 30미터에 높이 16미터 깊이 5미터의 거대한 대리석 기념물인데요 2층 구조에 3개의 출입구가 있고 다수의 돌출부와 틈새가 있습니다. 중간에는 황소와 꽃 부조가 화려하게 되어 있고 코린트식 기둥에 의해 지지되어 있습니다. 이 문은 기원 120년에서 130년 사이에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통치 기간 동안 지어졌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밀레투스의 남쪽 시장 혹은 아고라의 북쪽 입구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문이 재건되면서 강철과 모르타르, 시멘트 벽돌 등으로 복원하였는데요 원본이 아닌 것들로 복원을 했다 하여 복원 시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문을 보고 있으니 고대 세계로 잠시 돌아간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이제 제우스 대제단으로 다시 나가는 문을 보면 또 하나의 건축물이 보이는데요 이 건축물은 시리아 팔미라에 있던 고대 신전인 바알사민 신전(Temple of Baalshamin) 신전의 입구입니다. 고대 가나안의 신인 바알 신을 위해 바쳐진 신전인데요 이 신전의 초기 역사는 기원전 2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기원 115년에 건축되기 시작해서 기원 131년에 실질적인 재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다 기원 385년에서 388년 사이에 로마 후기의 동방 근위대장인 마테르누스 키네기우스에 의해서 이교도를 탄압하고자 폐쇄되었으며 기원 5세기에는 그리스도교가 전파되면서 사원은 교회로 개조되었습니다.

이렇게 베를린 박물관 섬에서의 투어를 마치고자 하는데요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메디아-페르시아, 그리스, 로마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구글 스트리트 뷰로 구석구석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사실 루브르 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등 메이저급 박물관 역시 가보고 싶었지만 구글 스트리트 뷰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거나 제한이 걸려 있어서 자세한 관람이 어렵게 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구글 스트리트뷰로 자세히 돌아다녀 볼 수 있는 몇몇 박물관들이 있어서 그런 박물관들 위주로 다녀보려 합니다. 다음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박물관으로 가보려 하는데요 팔레스타인 지역을 주제별, 시대별로 나눠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이집트편 1부

이번에 찾아볼 박물관은 많은 분들이 대영 박물관으로 알고 있는 영국 박물관입니다. 왜 대영 박물관이 아니라 영국 박물관이냐면 영국 현지에서도 이 박물관을 영국 박물관(The British Museum)으로 부르고 있기에 정확히 표현하자면 영국 박물관이라고 말하는게 맞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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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아시리아편 1부

이제 살펴보게 될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주변 지역을 가리키는데요 인류 고대 문명이 시작된 지역으로 오랜 기간 세계 역사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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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바빌로니아편 1부

이제 영국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바빌로니아의 유물들을 하나씩 열어보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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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메디아-페르시아편 1부

이번 편에서는 메디아(Media)와 페르시아(Persian)가 함께 바빌로니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근동에서 약 200년간 전성기를 누린 아케메네스 제국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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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그리스편 1부

사람들은 항상 무엇인가 변화를 원하고 어떠한 계기가 삶에서의 전환점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신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어떠한 경제적이거나 정치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험을 하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전환점을 맞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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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로마편 1부

지금 세계 초일류 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많은데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군사 등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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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이스라엘편 1부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에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유물 역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 민족이나 국가의 문화유산은 그 나라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영국 내에서의 유대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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