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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메디아-페르시아편 1부

by 톡톡오늘 2022. 2. 12.

아케메네스 제국(메디아-페르시아 제국)에서 여성의 지위는 어느 정도나 되었을까요? 다양한 민족과 지역이 포함되어 있던 제국이다 보니 그들이 속한 문화에 따라 그들의 지위도 달랐습니다. 여성에 대한 기록을 고고학적인 자료로 본다면 페르세폴리스에 있던 서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왕실 여성부터 식량 배급을 받던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페르시아 여성에 대한 묘사를 보면 긴 드레스를 입고 얼굴과 머리를 가리지 않는 선에서 베일을 머리 뒤쪽으로 넘긴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페르시아 궁전의 궁녀 계급은 왕의 어머니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에 왕비와 후궁들, 공주 및 궁궐의 다른 여인들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왕은 일반적으로 왕실의 여성 구성원이나 페르시아의 귀족 집안의 여성과 결혼하였는데요 왕족은 친척과 결혼하는 것이 허용되기는 했지만 이복형제보다 가까운 근친 가족 간의 결혼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왕의 후궁들은 종종 노예 출신이거나 전쟁 포로, 혹은 외국의 공주들이었는데요 그들은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왕과 공식적인 결혼은 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자녀는 왕위를 계승할 권리도 없었습니다. 왕실 여성들은 아침과 저녁 식사를 할 때 왕의 식탁에 함께 하거나 왕의 여행에 동행하기도 했으며 왕실 축제뿐 아니라 사냥에도 참여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역사가인 헤로도토스는 마케도니아 궁전에 도착한 페르시아 사절이 자신의 나라에서는 여성이 연회에 참여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연회에 여성의 참석을 요구한 점을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왕실의 여성과 귀족 여성은 남종과 여종을 동반해서 스스로 여행할 수도 있었고 자신의 재산과 부동산 및 개인 사업을 소유하고 관리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케메네스 제국에서는 여성으로 군주나 섭정을 한 인물은 없었지만 일부 여왕은 국가적인 문제를 결정할 때 영항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성이 행정부나 종교 사제로 고용된 증거는 없지만 페르세폴리스에서 남성과 함께 자유로운 노종자로 고용되었다는 증거는 많이 나오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대부분 적은 금액을 받았지만 기술이 있는 여성들은 남성 노동자보다 높은 급여 혹은 동일한 급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아케메네스 유물을 살펴볼텐데요 페르가몬 박물관에는 아케메네스(메디아-페르시아) 제국의 유물이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바빌로니아편에서 봤던 6번 방으로 가기 전에 거쳤던 작은 7번 방에 있는 유물이 거의 대다수의 유물입니다.

이 방에 들어가면 왼쪽에 두 개 오른쪽에 하나의 벽장이 있습니다. 먼저 오른쪽에 있는 벽장에 있는 물건을 하나 보겠습니다. 이 벽장 중간 오른편에 다음과 같은 유물이 보이는데요 얼핏 봐서는 손 거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전시품의 용도는 원반 형태의 머리핀입니다. 고대 페르시아의 유적지에서는 이런 형태의 수많은 원반 머리핀이 발견되었는데요 이것은 다산의 여신에게 바쳐진 제물일 수도 있고 결혼 계약을 증명하는 혼사품일 수도 있습니다. 현대에도 유목민족들 가운데는 이러한 형태의 머리핀을 결혼 혼사품으로 주고받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왼쪽에 원형 머리핀에는 8개의 꽃잎이 있는 중앙 로제트 양식 바깥으로 작은 로제트가 둘러싸인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가운데 작은 음각으로 된 사자의 머리는 한쪽 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핀을 한쪽으로 무게를 주어서 아래로 늘어뜨려서 중심을 잡도록 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아케메네스 제국의 여성들이 머리에 사용했을지 모를 머리핀을 살펴봤네요.

이제 맞은편 벽장을 보면 여러 유물들이 눈에 띄는데요 상단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라이톤(Rhyton)이라 불리는 술잔입니다. 음료를 마시거나 어떤 의식에서 부을 수 있도록 만든 원뿔형 용기인데요 일반적으로는 동물의 머리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페르시아 지역과 발칸 반도에서 생산되었는데요 많은 경우 바닥에 음료가 나오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 구멍을 통해서 나오는 음료를 마시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른 술잔에 옮겨 따르는 형태로 사용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전용 음료 술잔은 구멍이 뚫려 있지는 않습니다. 양으로 된 이 술잔은 얇은 금속판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편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어떤 음료 컵에는 와인 2병 이상이 들어가는 큰 용량으로 되어 있기도 합니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역사학자인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르시아인들은 와인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 아래편 칸에는 사슴 모양으로 만들어진 도자기가 보이는데요 이런 형태의 도자기는 페르시아의 북부 지역(메디아 지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이런 도자기를 만들 때 사슴의 모양처럼 우아하게 만들었는데요 허리를 잘록하게 만들었고 거의 구형인 뒷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는 주둥이의 형태로 짧은 주둥이로 만들어졌는데요 머리에 있는 한 쌍의 뿔이 잘 만들어졌네요. 이러한 아케메네스 제국의 문화를 통해서 수사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데요 이웃 지방인 아나톨리아에서는 수사슴은 주요 신들의 숭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제 오른쪽에 있는 다음 벽장을 보면 가장 상단 오른쪽에 한 조각상이 있는데요 이 조각상은 페르시아 제국 통치 시절 길리기아(Cilicia)의 주요 도시인 타르수스(Tarsus)에서 나온 조각상입니다. 고대 페르시아인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데요 페르시아의 의복은 사회적 지위와 명성, 지역의 기후와 계절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의복은 미적인 기능에 더해서 철학적인 기능까지 부여되었는데요 지금 멀리 떨어져서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실루엣으로만 보더라도 페르시아인들은 긴 옷과 허리띠를 착용했고 여기에 종종 보석을 사용해서 입었습니다. 이들은 아마포와 양모로 된 의상을 입었으며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매끄럽고 꽉 끼는 스타일이 아닌 주름이 많고 튜닉이나 숄과 같은 옷을 입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바지도 입었는데요 사람 몸에 딱 맞는 바지 형태는 원단을 많이 낭비하지 않는 경제적인 옷이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네요.

이제 가장 아래 왼편에 보면 방패를 들고 있는 테라코타 기병의 모습이 나옵니다. 구글 스트릿 뷰의 거리상 가까이서 볼 수는 없지만 왼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기병대는 크게 4개 그룹으로 나뉘는데요 병거 궁수, 말 기병, 낙타 기병, 전투 코끼리로 나뉘었습니다. 페르시아가 알렉산더에 의해서 멸망하는 과정을 아는 분들은 페르시아의 기병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케메네스 왕조의 기병은 결코 약하지 않았는데요 기수들도 비늘 갑옷을 입었고 기병에 사용되는 말에도 갑옷을 입혔습니다. 고구려의 중장기병인 개마무사를 떠올릴 수 있는데요 개마무사보다는 기수와 말 전체에 갑옷을 덮었지만 페르시아의 기병은 주로 전면부에만 적용하였습니다. 기수들은 종종 짧은 창과 검, 활과 화살 등을 잘 다루었고 페르시아의 정복 전쟁에서 궁병과 함께 큰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제 도자기나 그릇들 오른쪽을 보면 목걸이가 보이는데요 이 목걸이는 페르시아에서 사용했던 진주 목걸이의 모습이빈다. 청동 철사를 통해서 꿰어져 있는데요 이러한 페르시아에서의 진주 인기는 아주 초기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페르시아의 여성들의 무덤에서 이러한 목걸이의 형태를 볼 수 있는데요 페르시아 왕의 겨울 왕궁인 수사(Susa)에서 발굴된 아케메네스 왕조의 공주 석관에서도 진주와 기타 보석으로 만든 목걸이를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 목걸이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진주 목걸이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기원전 4세기 이전의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루브르 박물관의 페르시아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른편에 있는 유물은 다음 2부에서 소개해야 할 것 같네요. 2부에서는 몇몇 벽화들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이집트편 1부

이번에 찾아볼 박물관은 많은 분들이 대영 박물관으로 알고 있는 영국 박물관입니다. 왜 대영 박물관이 아니라 영국 박물관이냐면 영국 현지에서도 이 박물관을 영국 박물관(The British Museum)으로 부르고 있기에 정확히 표현하자면 영국 박물관이라고 말하는게 맞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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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아시리아편 1부

이제 살펴보게 될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주변 지역을 가리키는데요 인류 고대 문명이 시작된 지역으로 오랜 기간 세계 역사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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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바빌로니아편 1부

이제 영국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바빌로니아의 유물들을 하나씩 열어보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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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메디아-페르시아편 1부

이번 편에서는 메디아(Media)와 페르시아(Persian)가 함께 바빌로니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근동에서 약 200년간 전성기를 누린 아케메네스 제국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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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그리스편 1부

사람들은 항상 무엇인가 변화를 원하고 어떠한 계기가 삶에서의 전환점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신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어떠한 경제적이거나 정치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험을 하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전환점을 맞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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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로마편 1부

지금 세계 초일류 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많은데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군사 등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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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이스라엘편 1부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에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유물 역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 민족이나 국가의 문화유산은 그 나라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영국 내에서의 유대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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