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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장소

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그리스편 5부

by 톡톡오늘 2022. 2. 19.

그리스의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중무장한 호플리트세로 구성된 팔랑크스라는 보병들의 전투 방진이 있는데요 방패와 창을 든 다수의 병사들이 고슴도치처럼 밀집대형을 이루면서 적을 압박하는 전술입니다. 긴 창을 들고 있기에 원거리에서 사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창을 드는 시점은 적들과 붙기 직전에서야 힘을 실어 창을 들기에 근접전에 용이했습니다. 이러한 전투 방식을 위해서 호플리테스는 전신을 방어구로 보호했는데요 몸통에 두꺼운 흉갑과 1미터 지름의 방패를 들고 청동으로 된 투구와 다리보호대를 했기에 정면으로는 거의 빈틈이 없었는데요 지금으로 보자면 탱크로 돌격하는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투 방식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큰 효과를 보았는데요 중무장한 그리스 군에 비해 페르시아 군은 다리 보호대도 없었고 방패도 화살을 막는 용도에 불과했기에 무장에서부터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또한 그리스에서 좁은 지형에서의 전투는 전면 방어력이 매우 높은 팔랑크스 대열로 있었기 때문에 대열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큰 피해를 보지 않았는데요 페르시아는 그리스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에 그리스 군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그리스 군을 용병으로 고용해서 전쟁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술은 매우 수세적인 대형이었기 때문에 적을 막아낼 수는 있어도 큰 피해를 입히기는 어려웠는데요 알렉산더 대왕은 기병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점차 전쟁 전술이 발전하고 로마의 레기온이 사용한 전술인 테스투도에 밀리게 되어 지중해 패권을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동관(East Hall)에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석상은 ‘베를린 여신’이라는 이름이 붙은 석류를 든 여성입니다. 이 대형 조각상은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조각품 중 하나인데요 기원전 570년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동상은 남부 아티카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 동상은 색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어 묻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조각상의 위치와 정보는 다소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고분 위에 높은 주춧대 위에 세워져 있었고 무덤의 표시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제 이 조각된 여성이 무덤의 주인공일 것으로 추정되며 왼손으로 잡고 있는 줄을 보면 주부였을 것으로 보이며 손에 들고 있는 석류 혹은 양귀비 씨는 다산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제 복도를 따라 벽장 너머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복도 중앙에는 다음과 같은 조각상이 보이는데요 소아시아(터키)의 사모스 섬 헤라 신전에서 발굴된 세 여신과 사자상입니다. 사모스 섬은 길이가 약 43킬로미터에 폭이 23킬로미터의 작은 섬이었지만 사모스 섬의 항구는 자유 도시였으며 사모스 섬의 헤라 신전은 기원전 8세기부터 건립되어 숭배되었습니다. 이 신전 앞에는 수많은 조각상과 여러 봉헌물이 있었는데요 기원전 6세기에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헤라는 결혼 생활의 수호자로서 결혼과 출산의 보호를 책임지고 있었고 대지의 여신이었는데요 사모스 섬의 헤라 신전은 그 영광과 명성이 에페소스(에베소)에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에 필적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보는 헬멧은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된 코린트식 헬멧인데요 청동으로 만든 투구로 후기에는 머리와 목 전체를 덮고 눈과 입에는 좁은 틈이 있습니다. 전투 중이 아닐때는 편안함을 위해서 헬멧을 위로 향하게 썼는데요 앞서 봤던 페리클레스 두상과 아테나 두상에도 그렇게 썼는데요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으로 그리스와 로마에서 이러한 모양의 조각상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헬멧은 좀 더 개방감이 있는 유형을 선호하는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는 사용이 중단되었지만 로마 군대에서는 이러한 유형을 따라 해서 기원 1세기까지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헬멧에는 다양한 장식이 치장되기도 했는데요 정교한 문양과 장식에 따라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기도 하였습니다.

헬멧의 오른편에는 중장보병이 그려져 있는 도자기 오른편에 작은 청동상도 보이는데요 중장보병은 전투장비를 완전히 갖춘 병사라는 의미로 호플리테스라 불립니다.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은 중장보병의 사용 장비를 모두 개인 사비로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경제력이 있는 중상류층이 대다수였습니다. 도시 국가의 시민들은 기본적인 군사 훈련을 받았고, 일정 기간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했으며 국가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나서야 했습니다. 장비에 대한 표준은 없지만 도시국가에 따라 이들에게는 일정한 규칙이 있었는데요 기본적으로 청동으로 만든 투구와 흉갑, 정강이받이를 사용했고 창과 방패, 양날검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들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부터는 장비를 줄인 경보병이 등장했는데 창과 칼, 투구와 방패만 가지고 팔랑크스 대형을 짜고 있다가 상황에 맞춰 대형에서 이탈해 싸우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작은 청동상 오른편에는 중장보병 몸통 석상이 보이는데요 이들의 갑옷 무게는 27kg정도 나갔기에 전투 후에는 적을 추격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갑옷과 무기의 가격이 비쌌기에 죽은 적군의 소지품을 전리품으로 얻기 위해 추격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수입과 패잔병을 포로로 잡아 노예로 팔아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었기에 쫓아가서 잡아야 할 동기도 있기는 하였습니다. 특히 부유한 상류층 호플리테스는 일반적으로 근육질의 다양한 청동 흉갑과 얼굴을 감싸는 청동 투구, 기타 여러 갑옷을 착용하였는데요 지금 보는 석상의 주인공은 부유층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이러한 무거운 갑옷을 입게 된 것이 결과적으로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유리한 상황이 되기도 했는데요 페르시아 군대의 비교적 가벼운 갑옷과 방패, 그리고 더 짧은 창과 활로 무장했기에 그리스의 산악지형에 좁은 공간에서 해야 할 전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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