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부에 걸쳐 박물관 섬에 있는 아시리아인들의 유물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아시리아인들은 역사상 가장 호전적인 민족 가운데 하나였음 전쟁과 사냥을 즐기는 민족이었습니다. 고대 중동 사람들 사이에서도 잔인하기로 유명하였는데요 그들의 권력이 정점에 달했을 때의 아시리아의 영토는 이집트에서 페르시아만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공격성은 그들 민족이 자리한 위치에서 기인하기도 하는데요 아시리아는 메소포타미아의 북쪽에 위치했지만 해안이나 산과 같은 자연적인 경계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방향의 공격에서 취약하였습니다. 그래서 강력하고 기동성 있는 군대를 양성하였고 그들의 위치에서 가지는 무역 거점을 통해서 경제적인 부까지 따라오게 됩니다. 그러다가 아람인들의 출현과 함께 그들은 점점 잔인해졌는데요 다양한 군사 무기와 공성탑들을 개발하였고 제국주의를 위해 군사적으로 다양한 모험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패배한 적의 이름과 참수한 사람들의 수를 부조에 남겼는데요 이러한 잔인함으로 인해서 제국 안에서의 수많은 반란과 새로운 적들을 양성하게 되어 여러 국가의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신 박물관(Neues Museum)에서 하나만 보고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신박물관 지하 013번 방인 그리스 안뜰(Greek Courtyard)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리아의 신(요정)과 함께있는 아슈르나시르팔 2세의 모습입니다. 아슈르나시르팔 2세는 잔인한 군주로도 유명한데요 그는 반역한 여러 도시들에 자기가 내린 처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 반란을 일으킨 모든 수령들의 가죽을 벗겨 그 기둥을 그들의 가죽으로 덮었다. 나는 어떤 사람들은 기둥 안에 가두고 봉하였으며, 어떤 사람들은 기둥 이위에 형주에 못 박았다… 그리고 나는… 반역한 궁정 관리들의 팔다리를 잘랐다… 많은 포로들을 불로 태웠고…어떤 사람들은 손과 손가락을 잘랐고… 코와 귀와 손가락을 잘랐으며… 눈을 뺐다….산 자들로 하나의 기둥을 만들고, 사람의 머리로 또 하나의 기둥을 만들었으며, 도시 주위에 있는 말뚝들에 그들의 머리를 묶어 놓았다….소년, 소녀들을 불로 태웠다… 남은 자들을 유프라테스 사막에서 목말라죽게 하였다” 정말 무자비하고 잔인한 행동에 대해 알려주는데요 아시리아인들의 이러한 행동들은 이후에 수많은 적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르가몬 박물관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부분 공사중이기에 관람이 어려운 장소도 많은데요 구글 스트릿뷰로 최대한 가볼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르가몬 박물관의 남관인 아시아 박물관(The Oriental Museum)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1층에서는 고대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 메디아-페르시아 등의 유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빌론의 행렬거리에서 중간에 8번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8번은 행렬 거리가 있는 전체 전시관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8번이라 적혀 있는 문 맞은편 문을 통해 12번 방으로 먼저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방에는 고대 아시리아의 수도 가운데 하나였던 아수르와 님루드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행렬 거리에서 12번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반대쪽 복도에는 여러 비석들이 보이는데요 왼쪽에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큰 비석을 먼저 보겠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는 이 비석은 샤마시아다드 5세의 아내인 샤무라마트의 비석입니다. 그녀는 샤마시아다드 5세가 죽은 후에 아들 아다드니라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5년간 섭정을 하였는데요 이 비석에는 샤무라마트(Sammuramat)의 비석 ‘샤마시아다드(Shamshi-Adad)의 여왕, 우주의 왕, 아시리아의 왕, 아다드니라리(Adad-nirari III)의 어머니, 우주의 왕, 아시리아의 왕, 살만에셀(Shalmaneser)의 며느리, 세계 4개 지역의 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시기를 성서의 역사와도 겹치는 시기로 추정하는데요 아다드니라리 3세는 다마쿠스를 공격하고 사마리아의 여호아스로부터 조공을 받은 것으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예언자 요나가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로 파견되어서 다가오는 멸망에 대한 경고를 하였을 때 왕을 비롯하여 그 도시 전체가 회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아시리아 왕을 아다드니라리 3세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이제 7번 방 출입구 오른쪽 두 번째 비석은 센나케리브(산헤립:Sennacherib)의 아내에 대한 비석인데요 그녀의 이름이 이 비석에서 훼손되었기 때문에 누구인지 확인은 어렵습니다. 센나케리브(산헤립)에 대해 좀더 살펴보자면 그는 사르곤 2세의 아들로서 아버지로부터 막강한 제국을 물려받았지만 통치 기간의 대부분을 바빌론과 주변 도시들의 반란을 진압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는 아버지 통치 기간 동안 아시리아의 북쪽 지역에서 총독이나 장군으로 일했지만 왕으로 부임한 후로는 주로 남쪽과 서쪽에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성서에 나오는 인물로도 유명한데요 히스기야 통치 시절 그의 군대는 라기스를 포함해서 유대 지역의 많은 도시를 포위하고 함락시켰는데요 예루살렘은 점령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센나케리브(산헤립)는 돌아간 뒤로도 예루살렘을 함락시켰다는 말 대신 새장에 갇힌 것과 같은 예루살렘의 왕을 조롱하며 그로부터 받은 조공에 대해 자랑하는 글을 썼는데요 이렇게 함락시키지 못했지만 이러한 글을 쓴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후로 센나케리브(산헤립)가 또다시 팔레스타인 원정을 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제 반대쪽 12번 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2번 방에 들어가자마자 중앙에는 돌로 된 수영장 같은 것이 보이는데요 센나케리브(산헤립) 시대에 지어진 별관 뜰에서 발견된 정결 의식에 사용된 곳입니다. 이 유물의 벽은 양 모서리와 중앙에 신을 나타내는 부조로 장식되어 있고 손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땅으로 보내는 그릇을 들고 있습니다. 물고기 예복을 입은 사제는 물의 신을 숭배하고 있는데요 옆에 있는 비문에는 이 물건의 기증자의 이름으로 ‘산헤립, 만물의 왕, 앗수르 땅의 왕’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고대 아시리아는 티그리스 강이 내려오는 지류를 따라 주요 도시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아수르 신의 신전은 모든 도시들에서도 티그리스 강의 지류가 합류하는 지접의 높은 바위에 항상 위치해서 국가 신으로서 탁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오른쪽부터 벽을 타고 유물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 정면에 보이는 부조에는 여러 명의 방패를 든 사람들과 다양한 악기를 들고 있는 음악가들이 있는데요 이들은 이슈타르 여신 신전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아시리아 왕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슈타르 여신 신전으로 가려면 이러한 조직을 갖워야 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라크와 아프리카 북부에서는 손잡이가 달린 사각형의 드럼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부조에서 처음으로 같은 드럼을 볼 수 있습니다. 뒤에 보면 줄기 모양의 손잡이가 있는 두 개의 삼각형 음향 몸통으로 구성된 심벌즈도 보이네요. 행렬의 뒤에는 아마도 둥근 틀의 북을 짊어진 화려한 장식의 옷을 입은 여성이 보입니다. 이 부조는 니네베 왕궁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경사로의 측면에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 부조 왼쪽에는 작은 13번 방이 있는데요 이 방 안으로 들어갈텐데요 2부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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