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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장소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성서의 전당편 1부

by 톡톡오늘 2022. 3. 17.

이스라엘 박물관 본관 옆에는 동그란 흰색 모양으로 분수가 있는 건물이 있는데요 이 모양은 고대 유대인 에세네파가 사용하던 항아리의 뚜껑을 본뜬 건물입니다. 이 분수가 있는 건물 아래로 성서의 전당(Shrine of the Book)이라 불리는 본관과 분리되어 있는 건물이 있는데요 이 건물에는 쿰란에서 발견된 에세네파의 두루마리 성경을 비롯해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유대인 종교의 한 분파인 에세네파(Essenes)가 맞는지 아닌지 여러 이론들이 있는데요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계 의견은 에세네파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초입 로비에서는 쿰란에서의 발굴 당시의 장면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동굴과 같은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세네파에 대한 유물들을 이 복도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유대인들의 주요 유대교 분파인 바리새파와 사두개인들보다는 수가 적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욕 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파로 알려졌는데요 그러한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지금 보이는 전시물은 쿰란에서 발견된 해시계입니다. 이러한 해시계를 통해 에세네파는 하루 중 기도나 목욕 의식이 필요한 시간과 특정 종교 축제가 열리는 시간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시계 안에 3개의 동심원이 있는 독특한 시스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내부의 원은 겨울 동안 일광 시간을 측정하고 중간의 원은 봄과 가을 동안을 알려주고 외부의 원은 여름 동안을 측정했습니다. 중앙에 있는 구멍에 막대를 꽂아서 그림자가 가리키는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춘분이 언제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계를 통해서 유대인들은 지키고자 하는 종교적 절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사실상 달력과 같은 역할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365.25일과 364일 사이의 공백을 맞추기 위해서 여러 지표도 함께 사용했으며 태양과 달, 별자리 등을 참고해서 날짜를 정확히 측정하는데 도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 달력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칸 왼편을 보면 오일 램프와 그릇이 보이네요. 고대 오일 램프는 여러 용도로 제작이 되었는데요 가정이나 상점, 공공 거물을 밝히는 조명으로 사용되었고 고대의 종교 축제나 경기장에서는 엄청난 수의 등불이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무덤에서도 많이 발견되었는데요 고인의 길을 밝힌다는 의미로 넣어두었던 것 같습니다. 쿰란에서도 많은 램프들이 발견되어 고대 사회에서의 삶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의 이 깊은 그릇은 높이 4.9cm 지름 26cm의 크기인데요 여러 개의 동심원이 바닥에 표현되어 있고 평평한 바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떨어진 광야에서 서로 구제하며 정결 의식을 하고 금욕주의적인 생활을 했으며 독신주의를 표방하였습니다.

방금 전에 에세네파가 독신주의를 표방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반대편 벽을 보면 쿰란에서는 놀라운 물건들도 발견되었습니다. 여성들이 쓰는 빗과 액세서리도 함께 발견되었는데요 에세네파는 독신주의를 표방하기는 했지만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3년 동안 약혼한 후 결혼하는 관습을 지킨 또 다른 에세네파의 교파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물건들이 그러한 이유로 발견되었는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에세네파가 거주했다고 여겼던 고고학자들이 이 물건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동공 지진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찌하였든 간에 이들은 쾌락을 악덕으로 여기고 절제와 정욕의 조절을 특별한 미덕으로 여겼기에 독신 생활을 표방하면서 3년의 수습 기간을 거친 후에 순수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범죄나 부도덕한 생활을 삼가겠다는 서약을 한 후에 에세네파 사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복도 오른쪽에 지금 보이는 도구들은 그들이 농사나 목축 등의 자급자족을 하면서 사용했던 도구들인데요 이들은 사회적, 물질적 평등주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그룹이었습니다. 요세푸스에 따르면 에세네파는 한 지역에 정착하지 않고 모든 도시에 많은 수로 정착했다고 알려주고 있으며 이들을 도시와 마을에 4000명 이상의 구성원으로 묶여서 함께 살았습니다. 쿰란에 거주했던 사람들은 에세네파에서도 나뉜 한 집단으로 보이는 여러 증거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자급자족하는 생활이 그러한 예로 보이고 있습니다.

한 칸 더 넘어가서 오른쪽에 지금 보이는 도구들은 정결 의식에 사용되던 도구들로 보입니다. 그들의 활동 가운데는 빗물을 모으고 저장함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의식인 정결 의식을 매일 가졌는데요 이러한 정결 의식은 동기간에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일반적인 관행이었습니다. 고대 예루살렘에서도 미크바(Mikveh)를 위한 장소가 있었고 지금까지도 이러한 관습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순결과 청결을 중요하게 여겼던 에세네파는 안식일에 배변까지 삼갈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들은 매일 아침마다 의식적으로 물에 잠기고 기도한 후에 함께 식사하는 관습을 매일 가졌었습니다.

복도 다음칸 왼편에 보면 많은 그릇들이 보이는 벽장이 있는데요 이들이 함께 모여 공동으로 식사할 때 사용하던 식기들입니다. 앞서 이들이 물에 잠기는 정결 의식을 행한 후에 공동으로 식사를 하였는데요 이 식사에서는 에세네파만이 참석할 수가 있었고 빵과 포도주가 식사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식사하는 것은 규칙으로까지 만들었는데요 식사를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혹은 식사를 전체가 함께 해야 하는지 일부만 공동으로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까지는 없습니다. 이러한 식기들이 있던 부엌에는 유형별로 쌓인 1,000개 이상의 도자기 그릇과 식료품 저장실이 있었고 22m의 큰 방이 있었던 것으로 그들이 공동으로 식사를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동물 뼈가 묻힌 퇴적층이 있었는데 양이나 염소, 소와 같은 고기 역시 먹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 2부에서는 쿰란에서 발견된 가장 유명한 전시물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이집트편 1부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의 중심에 흐르는 슈프레 강에 있는 섬의 북쪽 지역을 가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5개 박물관이 모두 모여 있는데요 이 지역을 박물관 섬(Museumsinsel)이라 부릅니다. 가장 오래된 구 박물관(Altes Museum)과 신 박물관(Neues Museum), 구 국립미술관(Alter Nationalgalerie), 보데 박물관(Bode Museum),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이 이 섬에 모두 모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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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아시리아편 1부

이제 3부에 걸쳐 박물관 섬에 있는 아시리아인들의 유물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아시리아인들은 역사상 가장 호전적인 민족 가운데 하나였음 전쟁과 사냥을 즐기는 민족이었습니다. 고대 중동 사람들 사이에서도 잔인하기로 유명하였는데요 그들의 권력이 정점에 달했을 때의 아시리아의 영토는 이집트에서 페르시아만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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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바빌로니아편 1부

고대 바빌론 도시와 성벽은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장소이기도 하는데요 네부카드네자르 2세(Nebuchadnezzar II)의 목표는 바빌론을 그 어느 도시보다 크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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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메디아-페르시아편 1부

아케메네스 제국(메디아-페르시아 제국)에서 여성의 지위는 어느 정도나 되었을까요? 다양한 민족과 지역이 포함되어 있던 제국이다 보니 그들이 속한 문화에 따라 그들의 지위도 달랐습니다. 여성에 대한 기록을 고고학적인 자료로 본다면 페르세폴리스에 있던 서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왕실 여성부터 식량 배급을 받던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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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그리스편 1부

예전에는 고대 그리스어를 희랍어(希臘語)라고 불렀는데요 헬라어 혹은 헬라스어를 한자로 말하다 보니 희랍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헬라스(Hellas)라는 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헬렌(Hellen)에서 기원했는데요 헬렌의 부모는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데우칼리온(Deucalion)과 퓌라(Pyrrha)의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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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투어 /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 - 로마편 1부

로마 제국이 분열되고 멸망하면서 수많은 유럽의 국가들이 로마 제국을 계승했음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뭔가 로마라는 타이틀이 유럽의 패권 국가라는 느낌을 주었던 거 같은데요 동로마의 경우에는 불가리아와 라틴제국, 세르비아, 오스만 제국, 러시아 등이 그렇게 주장을 하였고 서로마의 경우에는 동로마 제국, 프랑크 왕국, 신성 로마 제국 그리고 독일 제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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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이집트편 1부

이번에 찾아볼 박물관은 많은 분들이 대영 박물관으로 알고 있는 영국 박물관입니다. 왜 대영 박물관이 아니라 영국 박물관이냐면 영국 현지에서도 이 박물관을 영국 박물관(The British Museum)으로 부르고 있기에 정확히 표현하자면 영국 박물관이라고 말하는게 맞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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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아시리아편 1부

이제 살펴보게 될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주변 지역을 가리키는데요 인류 고대 문명이 시작된 지역으로 오랜 기간 세계 역사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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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바빌로니아편 1부

이제 영국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바빌로니아의 유물들을 하나씩 열어보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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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메디아-페르시아편 1부

이번 편에서는 메디아(Media)와 페르시아(Persian)가 함께 바빌로니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근동에서 약 200년간 전성기를 누린 아케메네스 제국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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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그리스편 1부

사람들은 항상 무엇인가 변화를 원하고 어떠한 계기가 삶에서의 전환점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신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어떠한 경제적이거나 정치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험을 하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전환점을 맞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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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로마편 1부

지금 세계 초일류 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많은데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군사 등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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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 이스라엘편 1부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에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유물 역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 민족이나 국가의 문화유산은 그 나라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영국 내에서의 유대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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