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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박물관37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웃 문화편 4부(메소포타미아)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가장 이른 시기에 문명이 시작된 곳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주변 지역을 가리키는데요 인류 고대 문명이 시작된 지역으로 오랜 기간 세계 역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라는 의미는 그리스어(Μεσοποταμια)에서 온 말인데요 ‘중간이라는 메소(Μεσο)’와 ‘강이라는 포타(ποτα)’, ‘도시라는 미아(μια)’를 합쳐서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수메르 문명을 기점으로 여러 도시국가들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아시리아, 신 바빌로니아, 아케메네스 왕조가 차례로 이 지역을 지배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사방으로 뚫려 있는 평야 지대였기에 외부의 침입이 많았고 사람들은 나름대로 현실 감각이 있었습니다. 이 메소포타미아의 신화를 바탕으.. 2022. 4. 14.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웃 문화편 3부(이집트) 많은 학자들은 이집트가 가장 오래된 문명지이며 인류 최초의 발명품이나 진보의 근원지라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한 것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인들의 건축기술이나 바퀴의 사용, 상형 문자나 종교적 특징들에서 그러한데요 이집트 군주들은 그러한 기술들을 한층 발전시킨 것들로 많은 업적을 쌓았습니다. 이집트인들은 기록을 많이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집트 왕조 가운데 힉소스 시대라 불리는 기간은 매우 불분명하고 많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기간이기도 합니다. 셈족에 속한 유목 민족인 힉소스는 고지대의 통치자들을 의미하는데요 일부 고고학자들은 이집트에 대한 힉소스의 정복이 북쪽의 유목민족에 의해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반면 매우 느리게 이루어졌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요세푸스는 기.. 2022. 4. 13.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웃 문화편 2부(이집트) 고대 이집트는 지극히 종교적인 나라였으며 다신 숭배가 널리 퍼져 있었는데요 현대에는 그들의 신전과 종교적인 기록물 등이 매우 많이 발굴되었지만 실제로 그들이 어떤 종교관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알려진 게 별로 없습니다. 특히 지역마다 종교관에 차이가 있었고 모순되고 복잡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전설과 산화로 얽혀 있는데요 태양신 라만 하더라도 75개의 다른 이름과 형태로 알려져 있었으며 수백에 이르는 신들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신들 가운데 소수의 신들이 국가적으로 관리를 받고 숭배 대상이 되었는데요 삼신인 오시리스와 이시스, 호루스가 특히 그러하였고 태양신 라나 아몬신 등이 숭배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종교관은 고대 바빌론의 종교관과 유사점이 많았는데요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이집트 .. 2022. 4. 12.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웃 문화편 1부(이집트)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현대사에 등장한 이후로 이집트와 4번이나 전쟁을 벌이면서 앙숙 관계를 이어갔지만 1979년에 캠프 데이비드 협정으로 외교관계가 정상화되었습니다. 지금은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함께 친미 정권이 들어서면서 안보에 이어 경제협력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기도 했고 2021년에는 이집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스라엘 공항에 공식적으로 처음 착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좋지 않은데요 역사적으로도 고대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박물관의 관점에서 보는 고대 이집트 문화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과 성경이라는 주제의 전시관 옆에 이웃 문화(Neighboring.. 2022. 4. 11.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스라엘과 성경편 7부 이스라엘이 위치한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바다와 사막 사이에 펼쳐져 있는 지역이면서 특이한 기후로 인해 이웃 민족들과 잦은 분쟁을 겪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각각의 특징을 가진 작은 지역들로 나뉘어 있는데요 해안 평야지대와 구릉지대, 중앙 산맥 지대, 요르단 계곡 지대 트랜스요르단 지대 그리고 북쪽과 남쪽으로는 이스르엘 평야 지대와 네게브 광야 지대가 있습니다. 또한 강원도만한 작은 면적에 비해 기후는 매우 복잡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열대성 기후와 온대성 기후의 교차 지점에 있고 지중해와 아라비아 사막 사이에 위치해 있기에 그러합니다. 연중 4월에서 10월 사이엔 덥고 건조한 긴 여름이 지속되다가 11월부터 3월까지는 온난하고 다습한 겨울이 진행됩니다. 요즘에는 한국도 이러한 날씨로 변해가는 것.. 2022. 4. 8.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스라엘과 성경편 6부 팔레스타인 지역은 서구 열강들의 고고학자들의 성지와 같은 장소인데요 아무래도 당시 유럽의 기독교적인 배경과 교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편향된 분위기로 발굴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통치에서 영국의 통치로 바뀌면서는 좀 더 고고학적 본질로 돌아와서 종교적인 것보다는 순수하고 역사적이면서 과학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로는 이러한 고고학 기관이 예루살렘에 집중되었는데요 1913-14년에는 고대 유물 회수 협회가 설립되어고 1920년부터는 유대인 팔레스타인 탐서 협회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이후에는 이스라엘 탐사 협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고고학 학교가 1921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고 예루살렘에 1926년에 히브리 대학교 고고학 연구소가 설립되었으며 19.. 2022. 4. 7.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스라엘과 성경편 5부 전 세계의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와 그곳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미국 재무부와 세계의 통화를 관리하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3대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수장들은 유대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리먼브라더스나 베어스턴즈, AIG와 같은 이전 투자사나 보험사와 그 회사들을 다시 인수한 대형 금융기업들도 모두 유대인들이 설립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타벅스나 배스킨라빈스와 같은 프랜차이즈도 유대인에 의해서 설립된 기업인데요 그 밖에도 AT&T나 Dell, Oracle 등의 IT기업도 유대인이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루빈슈타인이나 비달 사순, 에스테 로더와 같은 화장품 업체와 케빈 클라인, 랄프 로렐, GAP 등의 패션 분야도 유대인 자본이.. 2022. 4. 6.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스라엘과 성경편 4부 고대 이스라엘의 이웃 국가들로서 암몬, 모압, 에돔이 있었는데요 이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먼 친척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세 나라는 모두 과거에 이스라엘에 적대 관계를 가지고 있다가 지금은 모두 역사 속에 자취를 감춘 국가들입니다. 암몬(Ammonites)은 아브라함의 동생인 롯의 두 딸 중 작은 딸에에게서 태어난 아들의 자손이 세운 국가입니다. 그들의 언어는 히브리어의 한 방언 혹은 변형이었다고 알려주는 것을 볼 때도 그러한데요 이들은 요르단 강 남단의 동쪽에 위치해 있었고 지금 요르단의 암만이라는 지역이 랍바라는 이름으로 암몬의 수도였습니다. 이들은 기원전 2세기까지 구별된 영토로 남아있었지만 기원전 1세기에 나바테아 왕국의 일부가 되었고 기원 3세기 무렵에는 아라비아 부족들에게 흡수되어 사라진 것.. 2022. 4. 5.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스라엘과 성경편 3부 와인 하면 많은 분들은 프랑스나 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등을 떠올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와인 생산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인데요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30년간 와인 생산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 품질 향상을 통해서 다양한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기후는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후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지중해성 기후로 덥고 건조한 여름과 짧고 습한 겨울을 가지고 있고 강수량은 적지만 고산 지대에 쌓인 눈으로 인해서 포도 생산에 필요한 강수량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입니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의 관개 농업의 발전으로 강수량이 적어도 좋은 품질의 포도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생산하는 와인 가운데는 코셔(Kosher) 와인이라 해서 전통 유대교 방식에 따라 파종 후 .. 2022. 4. 4.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스라엘과 성경편 2부 고대로부터 유대인들은 과학계나 금융계 등의 분야와 더불어 음악적으로 많은 재능을 보여 왔습니다. 현대에는 정말 유명한 유대인 음악가들이 배출되었는데요 특히 현악기와 관련해서는 독보적인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돈 크레머나 조슈아 벨과 같은 바이올리니스트나 나탈리아 구트만이나 미샤 마이스키같은 첼리스트, 그리고 다니엘 바렌보임, 제임스 레바인과 같은 지휘자들도 유대인입니다. 이들의 이러한 음악성은 교육열에 의해서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크게 흥행했던 실화를 다룬 영화인 ‘피아니스트’의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에 대한 이야기도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유대인 음악가들을 빼놓는다면 유럽의 음악은 지금처럼 발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대중적으로 많이 사랑받던 미국의 대중음악 가수.. 2022. 4. 3.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스라엘과 성경편 1부 지금 팔레스타인의 어원이 되는 블레셋이라는 이름은 이스라엘과 내내 앙숙과 같은 관계였는데요 사실 고대에 실제 살았던 블레셋 사람들과 지금의 팔레스타인 사람은 거의 다른 민족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고대에 살았던 실제 블레셋 사람들은 이집트나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과 같은 제국들에 의해서 와해되고 강제 이주되어 실제로는 명맥만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로마 황제인 하드리아누스가 유대인들의 잦은 반란으로 인해 유대 속주(Judea)라는 명칭을 블레셋에서 가져온 팔레스티나(Palæstina)로 바꾸면서 지명 역시 그대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들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거주하게 되면서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계속된 분쟁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박물관의 전시물을 둘러보시죠. .. 2022. 4. 2.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가나안 땅편 4부 우리가 아는 고대의 갑옷 가운데는 찰갑(미늘 갑옷)이 있는데요 쇠나 뼈를 끝으로 이어서 만든 갑옷으로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제작되고 사용된 갑옷입니다. 이러한 갑옷은 일찍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그들은 최초의 찰갑을 만들었던 기록이 있으며 고대의 전투 기록을 보면 그러한 찰갑을 입고 전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찰갑의 등장과 함께 군사적 우위를 가져오기도 했는데요 아시리아 제국은 이 찰갑을 입은 병사들을 통해 중장보병이라는 개념이 본격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찰갑을 입은 병사들은 방어력이 높았고 적군으로 하여금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도 하였는데요 고대 가나안에서도 이스라엘이 가나안 지역을 점령하기 전부터 이러한 찰갑을 입은 군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기도 .. 202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