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박물관37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무슬림과 십자군의 성지편 2부 기독교가 유럽을 시작으로 급속히 확장되면서 4세기 말부터는 로마 제국의 공식 국교가 되는데요 로마에서의 기독교 정체성을 기반으로 기독교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서구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토착화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태어날 때부터 기독교 문화가 아닌 불교 문화권으로서 부모님 혹은 조부모, 증조부모는 불교나 유교 문화를 접하면서 살았기에 기독교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는 예술과 문학, 철학, 교육, 과학 등 유럽의 모든 부면에 영향을 주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러한데요 한국도 기독교 문화권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 복합적인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릴 때부터 기독교를 접하고 자랐다 하더라도 .. 2022. 5. 2.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무슬림과 십자군의 성지편 1부 로마 제국이 서로마와 동로마로 나뉜 이후로 동로마 제국은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된 이후로도 700년이 넘게 존속하게 되었는데요 사실상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고 1453년 5월 29일에 오스만 제국과의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에서 수도가 함락되고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로마 제국은 멸망되었습니다. 이 제국의 전성기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시절이었는데요 동로마 제국의 최대 전성기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부터 고대 로마 시절보다 비약적으로 기독교 문화가 발전하게 되는데요 정교회를 기반으로 한 동유럽 문화의 기반이 다져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사용되는 키릴 문자가 키예프 루스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동로마는 서유럽에 수도자 생활과 미술 양식 등과 관련해서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는데요 .. 2022. 5. 1.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로마의 통치편 4부 고대 세계의 도시들은 대부분 중요한 강을 끼고 있는데요 아라비아 사막의 북서쪽 경계의 페트라는 물 부족 때문에 발전한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대륙을 가로지르는 무역로의 휴게소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 지역을 지나는 상인들은 이 지역을 경유해야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홍해와 다마스쿠스를 연결하는 길목과 페르시아 만과 지중해 연안의 가자를 연결하는 길의 중심지에 있었기에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고 경유한 뒤에는 가축의 먹이와 숙박을 위한 비용 지불에 더해서 경비병들과 문지기 혹은 사제와 왕의 종들에게까지 선물을 주어야 했습니다. 이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단단한 바위를 깎아서 수로와 저수조, 그리고 급수조를 만들었으며 페트라 근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거의 모두 모아서 보존할 수 있었습.. 2022. 4. 28.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로마의 통치편 3부 로마인들은 제국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신들을 접하게 될 때마다 형태만 다를 뿐이지 자신들이 이미 알고 있는 신들과 동일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기에 로마의 통치자들은 타국의 종교도 없애지 않고 용인하고 받아들였는데요 그렇기에 로마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게 되었습니다. 로마인은 종교란 한 신만 숭배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동시에 여러 신들도 숭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본래 믿었던 신들 가운데 최고의 신은 주피터였으며 그 신을 옵티머스 막시무스라고 불렀으며 그의 누이이자 부인인 주노와 딸인 미네르바 등 다양한 신들을 숭배했습니다. 심지어 추상적인 개념을 심으로 받아들이기까지 했는데요 이를테면 팍스는 평화, 살루스는 건강, 푸디키티아는 정숙과 순결 등 여러 신을 섬겼습니다. 기원전 2세기.. 2022. 4. 27.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로마의 통치편 2부 고대로부터 많은 국가들이 깃발을 사용했지만 로마처럼 두드러지게 사용한 경우도 드물었습니다. 사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국기도 로마시대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로마군의 선두에는 모든 군단이 똑같이 독수리 모양의 깃발이 위치합니다. 그다음 부대기라고 할 수 있는 군단기가 둥근 원반 모양을 한 깃발과 함께 뒤따랐습니다. 지금도 각 국가마다 혹은 부대마다 같은 성격의 깃발이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로마의 깃발은 외형만 보면 현대의 부대 깃발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은 창 끝에 직사각형의 붉은 천을 매달고 그 위에 군단을 표현하는 각종 상징을 새겼으며 이들은 창끝에 세로로 길게 늘어뜨린 깃발로 가로로 긴 지금의 깃발과 조금 다르지만 굳이 차이를 좀 더 들자면 깃봉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점이 있습니다.. 2022. 4. 26.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로마의 통치편 1부 1차 유대 반란 이후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후로 약 60년이 지나서 다시 2차 유대 반란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그 전쟁을 바르 코크바의 반란(기원 132-135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반란이 벌어지게 된 계기는 로마 황제인 트라야누스가 파르티아 제국 원정을 나간 상황에서 파르티아 제국령에 상주하던 유대인들이 키토스 전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전쟁에서 루스우스 퀴에투스가 이끄는 로마군에 의해 진압되는데요 그는 반란군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유대 속주까지 긴장감이 고조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반발해 바르 코크바는 유대 지역에 자신들의 국가를 선포하면서 자체 화폐를 발행하고 신전을 재건하려 했는데요 초기에는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2년 반 동안 반란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하드리아누스에 의해 다시 반란은.. 2022. 4. 25.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그리스인, 로마인, 유대인편 4부 예수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만 그 외의 역사 기록에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고대 로마의 가장 유명한 역사가 중 한 명인 타키투스(기원 56년경-기원 120년)는 자신의 저술물인 연대기에서 기원 14-68년 사이의 로마 제국 역사를 저술했는데요 기원 64년에 대화재가 일어나 로마를 황폐시켰을 때 네로 황제에게 책임이 있다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이 크리스투스(그리스도)에게서 유래한 것이며 그는 티베리우스 통치 당시 행정 장관인 폰티우스 필라투스(본디오 빌라도)의 손에 처형당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로마 역사가인 수에토니우스(기원 69년경-기원 122년 이후)는 황제들의 생애라는 저술물에서 로마를 다스린.. 2022. 4. 22.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그리스인, 로마인, 유대인편 3부 헤로데(헤롯) 대왕은 안티파트로스(안티파스) 2세가 아내인 키프로스를 통해 얻은 둘째 아들인데요 그는 평소에 의심이 많고 잔인하며 포악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수완이 좋았는데요 정치적 기회를 잘 잡았고 체력적으로도 매우 강인하며 말타기나 단창과 활을 다루는데도 출중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기원전 39년경에 로마 원로원의 임명을 통해서 더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유대의 왕이 되었는데요 3년이 더 지나서야 예루살렘에서 안티고누스를 몰아내고 안티고누스파 바리새인들을 축출한 뒤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지위를 확립하였습니다. 그는 로마의 통치자들이 바뀔 때마다 외교술을 잘 활용해서 자신의 정권을 잘 유지하였는데요 그의 지지 세력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카시우스(카이사르를 암살한 인물).. 2022. 4. 21.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그리스인, 로마인, 유대인편 2부 유대 지역을 지배하던 메디아-페르시아에서 기원전 332년에 알렉산더 대왕이 이 지역으로 진군하면서 지배 세력이 바꾸게 되는데요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알렉산더가 예루살렘에 다가오자 유대인 대제사장은 그를 영접했고 전광석화 같은 그리스의 정복 활동이 다니엘의 예언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배세력이 바뀌는 와중에도 예루살렘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고 알렉산더 사후에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기원전 198년에는 시리아에서 통치하고 있던 안티오코스 대왕에 의해서 셀레우코스 왕조의 지배를 받았고 이후에 기원전 168년에는 안티오코스 4세가 예루살렘 성전을 제우스에게 봉헌하고 제단을 더럽히는 일이 계기가 되면서 마카베오가(하스몬가)의 반란으로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2022. 4. 20.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그리스인, 로마인, 유대인편 1부 히브리어는 정확한 기원이 어떠한지 역사적으로 밝혀진 게 없는데요 히브리어와 관련된 대부분의 견해는 추측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어에 대해 알아보면 흥미로운 점이 많은데요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동사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관점의 시제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어는 시간이 아니라 동작의 상태가 중요한 요소이기에 동작이 완료된 상태인지 아니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동작이 완료된 시제는 완료 시상이 되고 동작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표시되면 그 동사는 미완료 시상이 됩니다. 그렇기에 고대 히브리인들은 시간 개념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겠지만 언어에서의 시간 개념은 부차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히브리어의 명사에는 단수와 복수와 쌍수라는 개념이 있으며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구분이.. 2022. 4. 19.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웃 문화편 6부(그리스-로마) 현대 역사에서 그리스와 이스라엘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중동전쟁에서는 그리스가 이스라엘을 지원하기도 했고 그리스 내 일부 유대인들은 이스라엘로 이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두 국가는 서로 활발히 교류하며 지냈는데요 많은 관광객들을 서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에도 유대인들은 그리스 문화 즉 헬레니즘 문화를 받아들였고 당시 국제어였던 그리스어를 잘 사용하는 민족이기도 했는데요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대인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70인역을 발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어떠할까요? 현재 이탈리아군과 이스라엘 방위군 사이에서는 강력한 군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2010년부터는 이스라엘 공군은 이탈리아 공군.. 2022. 4. 16. 방구석 투어 / 이스라엘 박물관 - 이웃 문화편 5부(메소포타미아) 오랜 기간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을 4대 문명이라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그렇게 믿어오기도 했고 중국에서의 주장에 의해서 고대 중국 문명이 황하강 계곡에서 외부의 영향 없이 독자적으로 발생했다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이집트 문명이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지리적으로 서로 가깝고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인더스 문명도 그러하지만 황하 문명은 지리적 장벽으로 독자적으로 발전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4대 문명에 대한 비판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황하 문명을 세계 10대 문명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역사로 따지면 히타이트나 페니키아, 유대 지역 등이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2022. 4. 1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