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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백제 3부 백제 하면 또 생각나는 역사가 계백 장군과 5,000명의 결사대입니다. 기원 660년 7월 9일에 5만의 신라군과의 황산벌 전투가 시작되었는데요 황산벌은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계백은 전투에 나서면서 백제의 기운이 다했다고 느꼈을 텐데요 처자식들을 다 죽이고 비장한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7월 9, 10일 신라군의 4차례 공격을 모두 패퇴시켰는데요 신라군은 사기가 떨어지자 화랑이이었던 반굴(김유신의 조카)과 관창(김품일의 아들)을 돌격시키게 됩니다. 둘 다 전사하였는데 관창은 한번 풀려났다가 다시 잡혀 목이 베어져 말에 얹혀 보내집니다. 여기에 신라군은 전의를 불태우며 마지막 공세를 펼쳐서 계백의 결사대는 전멸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비성은 나당연합군에 함락하.. 2022. 8. 10.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백제 2부 백제에는 8대 성씨가 있었는데요 대성팔족이라 해서 사 씨(沙氏), 진 씨(眞氏), 연 씨(燕氏), 여 씨(餘氏), 해 씨(解氏), 정 씨(貞氏), 국 씨(國氏), 목 씨(木氏), 백 씨(苩氏) 이렇게 8개의 성씨가 있었습니다. 중국 정사인 수서에 기록된 성씨인데요 현재 대부분 중국에 있는 성씨들이라 백제 대륙설에 힘을 실어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구려나 신라, 가야 왕족 성씨인 고 씨나 김 씨 같은 백제의 왕족 성씨가 남아있지 않기에 왕족들이 일본(왜)으로 넘어갔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 부근에는 백제마을이라는 곳이 존재하는데요 백제 왕족의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에서 온 사람들이라 해서 난고촌이라고도 불리는데요 66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서 백제가 멸망했을.. 2022. 8. 9.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백제 1부 백제와 관련된 역사 가운데 가장 미스터리 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요서경락설입니다. 삼국시대 당시 백제가 중국의 요서 지방(랴오닝 성)을 지배했다는 학설인데요 직접 지배했다는 설부터 군사적, 상업적 거점이었다는 설까지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설은 남북조 시대의 ‘송서’와 ‘양서’에 기술되었기에 주장할 수 있는 설인데요 당대 한반도 안에 기록은 모두 소실되고 없기에 중국의 기록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조선 후기의 실학자에 의해서 주장되기 시작하면서 여러 긍정론과 부정론이 존재하는데요 전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설은 백제가 요서 지방을 북연의 허용 아래 일부 군사적 활동이 포함된 무역기지 즉 활동의 거점으로 삼았다는 설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안타깝게도 기록이 부실해서 정확한 건 알 수 없습.. 2022. 8. 8.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고구려 2부 고구려 하면 온몸을 철로 두른 중무장한 철갑기병이 먼저 떠오를지 모릅니다. 이러한 중장기병은 개마무사라고도 불렸는데요 사실 신라나 가야 심지어 중국이나 유럽에서도 이러한 중장기병은 널리 운영된 병과였습니다. 이러한 중장기병을 개마무사(개마고원과는 다른 의미입니다.)라고도 불리는데요 고구려 벽화에 이 기병을 그려 넣었을 만큼 동아시아 전투에서 큰 활약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의 여러 나라와 국운을 건 전쟁을 대등하게 펼칠 정도로 강한 국력을 가졌지만 넓은 국경선 대비 적은 인구(멸망 시 130만 추정)와 잦은 전쟁으로 국력이 약해져 기원 668년에 결국 멸망하게 됩니다. 고구려관에서 관련 유적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구려는 소수림왕때부터 국력이 회복되면서 기원 396년에는 광개토대왕 시절에는 남.. 2022. 8. 5.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고구려 1부 국사 시간에 항상 ‘만약’이라는 단서를 붙게 하는 고대 국가가 고구려인데요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지금 한반도 지역 국경선이 어떻게 되었을지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재밌는 상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경선보다 삶의 질이 어떠한지가 더 중요할지 모르는데요 고구려와 같이 넓은 국경선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쟁과 국민들의 희생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그 반대로 고구려가 위치한 지형이 평지에서 올라가는 산악지형에 있었기에 오히려 외부의 침입이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고구려 안에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었기에 만약에 고구려라는 국가 체제가 계속 유지되었다면 내부적으로는 민족 갈등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중앙.. 2022. 8. 4.
파인애플 쉽게 자르는 방법, 파인애플 먹기 좋게 자르는 꿀팁 여름철에 자주 먹는 대표 과일 파인애플을 손질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파인애플은 중남미에서 재배되었는데요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통해 유럽에 소개되면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대서양을 건너온 이 과일이 엄청난 고가품(500~900만원)이었기에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아니었는데요 이 과일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대부분의 언어권에서는 학명(Ananas Comosus)에 가까운 아나나스라 불렸는데요 스페인어권과 영어권에서만 솔방울(Pine)과 비슷하다 해서 파인애플(Pinbeapple)이라 불립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미국의 영향으로 파인애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파인애플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비타민 B1과 칼륨과 망간, 미네랄도 풍부한데요 달면서도 칼로리는 낮고 .. 2022. 8. 3.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원삼국시대 3부 한반도 이남에는 마한, 진한, 변한 이렇게 세 나라는 통칭해서 삼한이라는 지역이 있었는데요 이 지역에서 마한은 백제의 남하로 병합되었고 신라는 진한을, 가야는 변한을 각각 계승하여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삼한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많이 있지는 않지만 수많은 도시국가들의 연합체들로 볼 수 있으며 각각의 독립적인 나라들은 한반도 북부지역과 어느 정도의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끼리 서로 문화와 생활 습관 등이 비슷하였고 또 서로 전쟁을 벌이기도 하는 등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모습을 취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에 불분명한 학설들로 이들의 모습을 추정하기도 합니다. 이제 고대 사회에 대해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대인들은 새가 봄철에 곡식의 씨앗을 가져다가 죽은.. 2022. 8. 1.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원삼국시대 2부 원삼국시대에 한반도에 중국 한나라의 직속 관할 지역인 낙랑군이 있었는데요 일종의 식민지였습니다.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설치한 한사군(5개의 행정구역)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오래 존속한 행정구역이 이 낙랑군이었습니다. 한나라는 이 낙랑군을 통해서 한반도 인근의 동이족을 한나라 문화에 편입시키고 복속시키기 위한 유인책으로 사용하려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 한사군에 대한 시선이 좋지는 않지만 한국에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시할 수 없기도 합니다. 낙랑군은 기원 313년에 멸망하게 되었는데요 낙랑군의 멸망으로 유민들이 요서지방에 정착하면서 낙랑군의 이름을 계승하여 다시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낙랑군의 대표 유물로 평양시 대동강 남안의 낙랑구역에 있는 석암리에서.. 2022. 7. 31.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원삼국시대 1부 고조선이 멸망하고 고구려, 백제, 신라 이렇게 삼국시대가 도래하기 전의 상황을 삼국시대의 원래 초기 단계다 해서 원삼국시대라 정의하고 부르는데요 이 당시 나라가 부여, 고구려, 낙랑군(중국), 대방군(중국), 옥저, 동예, 삼한 등의 국가가 있었습니다. 기원후 1년에서 300년까지의 이 시기 역시 고조선 시대와 같이 유적이나 유물이 잘 확인되지 않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청동기의 소멸과 철기의 도래 및 발달 등 과도기적인 시기이였고 본격적으로 중원문명과 접촉하고 역사 기록에 남겨지기 시작한 시대이기도 했기에 최근에 들어서야 고고학적인 발굴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 당시 유물들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의 전시물은 오른쪽 아래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송풍관, 철광석, 쇠망치 ,쇠도끼입니다. 철의.. 2022. 7. 30.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고조선 2부 고조선에 대한 기록은 자체적인 기록보다는 중국 역사 기록에 더 많이 등장합니다. 기원전 7세기부터 조금씩 중국 기록에 언급되다가 기원전 4세기경의 서한 말 유향이 저술한 전국책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데요 연나라와 맞서는 국가로서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고조선 자체의 기록이 없는 데다 건국신화로 알려진 단군 신화도 고조선 멸망 후 지어진 창작물인지 고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이야기인지도 알 수가 없는 데다 건국과 관련해서도 여러 버전의 내용이 존재하기에 앞으로도 명확한 기록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고조선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내기는 어려울 전망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여하 지간에 고조선에 대한 다른 유물들을 둘러보겠습니다. 고조선은 19세기 이전까지의 기자조선까지 3단계로 .. 2022. 7. 27.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고조선 1부 지금까지 알려진 한반도를 거점으로 했던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유물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고조선은 1392년 이성계가 세운 조선 왕조와 같은 국호입니다. 하지만 후대에 세워진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옛 고(古)’자를 붙여서 고조선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조선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기에 발견된 몇몇 유물들을 통해서 그저 유추해보는 수준에 가까운데요 주된 기록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고대 한반도에 국가적 기틀이 있었던 정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고조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고조선 활동 영역이 대부분 북한과 중국 지역이라는 점과 단편적인 기록으로 인해서 고고학적인 연구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발굴된 여.. 2022. 7. 26.
박물관 투어 / 국립중앙박물관 - 선사·고대관 3부(청동기 시대) 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동으로 만든 제품을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청동기 시대에도 청동은 매우 희귀하고 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그저 청동이라는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마치 지금을 우주여행 시대라 해서 58억 5000만 원짜리 우주여행을 누구나 갈 수 있지 않다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겠네요. 청동은 당시에도 귀한 물품이라 한정된 특권층들의 도구와 무기로 사용되었고 특권층의 일상용품이었으며 일반 백성들은 대부분 토기와 석기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점차 보편화되기 시작했는데요 여러 모양으로 주조하기가 편했기에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청동은 구리와 주석을 950℃로 녹여서 제련했지만 아이러니.. 2022. 7. 23.